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전 대표가 10일 당 대표 연임 도전을 선언했습니다. 이 전 대표는 출마 선언문을 통해 "국민의 먹고 사는 문제를 해결하는 것, ‘먹사니즘’이 유일한 이데올로기여야 한다"며 민생을 강조했습니다.
이 전 대표는 이날 민주당사에서 출마 선언 기자회견을 열고 "경제가 곧 민생"이라며 "성장의 회복과 지속 성장이 민생이자 ‘먹사니즘’의 핵심"이라고 했습니다. 그는 "혁신 역량은 고갈되고 저성장의 악순환이 계속된다"며 "민생 경제가 파탄났는데, 책임지는 사람이 없다"고 말했습니다.
이 전 대표는 영국이 보수당에서 노동당으로 정권 교체를 하고, 프랑스에서는 좌파 연대가 총선에서 승리했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국민이 진보냐 보수냐를 선택한 것이 아니라, 어려운 경제와 줄어드는 복지 때문에 ‘이대로는 못 살겠다’고 절규한 결과"라며 "우리 앞에도 중대한 갈림길이 놓여 있다"고 했습니다.
그는 "과학 기술의 발달로 일자리는 필연적으로 줄어들 것"이라며 "일하지 않는 자는 먹지도 말라는 말은 과학 기술 시대 일자리 현실을 외면한 망언이 될 것"이라고 했습니다. 또한 "소득에 기초한 소비가 없으면, 초과학 기술에 기반한 생산력이 아무리 높아도 경제의 정상 순환과 지속 성장이 불가능하다"고 말했습니다.
이 전 대표는 "소득, 주거, 교육, 금융, 에너지, 의료 등 삶의 모든 영역에서 구성원의 기본적인 삶을 권리로 인정하고 함께 책임지는 ‘기본 사회’는 피할 수 없는 미래"라며 "출생 기본 소득, 기본 주거, 기본 금융, 기본 의료, 기본 교육 등을 점진적으로 시행 확대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는 그동안 전국민 25만원 ‘기본 소득’ 지급을 주장해왔습니다.
또한 이 전 대표는 ‘주 4일제’를 도입해야 한다고도 했습니다. 그는 "AI와 신기술을 통한 생산성 향상은 노동 시간 단축으로 이어져야 한다"며 "노동 시간을 단계적으로 줄여 주 4.5일제를 자리 잡게 하고, 최소한 2035년까지는 주 4일제로 가야 한다"고 했습니다.
대북 관계에 대해서는 "경제 활성화와 지속 성장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안보리스크를 줄여야 한다"며 "강한 군사력 과시도 필요하지만, 평화를 구축하는 노력이 더욱 중요하다"고 했습니다. 재생에너지에 대해서는 "재생에너지 생산은 에너지 수입을 대체해 경제 체력을 튼튼하게 할 것"이라며 "재생에너지를 대량 생산하는 낙후 지역에 값싼 전기 요금으로 ‘RE 100 전용단지’를 만들자"고 했습니다.
이 전 대표는 "21년째 OECD 자살률 1위, 그야말로 ‘죽음의 땅’이 돼가고 있다"며 "정치가 이 참혹한 현실을 바꾸어야 한다"고 했습니다. 그는 "지난 1월 살인 테러 미수 사건 이후, 남은 생은 하늘이 준 ‘덤’이라 여기고, ‘오직 국민과 나라를 위해 헌신하겠다’"며 "또 다른 칼날이 저를 향한다고 해도, 결코 두려워하거나 피하지 않겠다"고 다짐했습니다. 그는 "더 많은 민주당원들이 더 큰 자부심과 열정으로 뭉쳐, 다음 지방 선거와 대선에서 반드시 이겨야 한다"고 했습니다.
민주당의 전당대회는 8월 18일에 열립니다. 이 전 대표가 당 대표로 연임할 가능성이 크다는 게 정치권의 시각입니다. 그가 당 대표로 재차 선출되면, 민주당에서 김대중 전 대통령 이후 두 번째 연임 사례가 됩니다.
향후 이 전 대표가 당 대표로 연임하면, 그의 리더십 아래 민주당이 대선과 지방선거에서의 승리를 목표로 강력한 선거 전략을 펼칠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그의 공약들이 현실화될 경우, 한국 정치와 경제에 큰 변화를 가져올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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