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5월 29일, 윤석열 대통령은 국빈 방한한 무함마드 빈 자예드 알 나흐얀 아랍에미리트(UAE)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가졌습니다. 이번 회담에서 두 정상은 UAE 국부펀드의 300억 달러 투자 약속을 재확인하며 양국 간의 투자 협력에 대한 신뢰를 강화했습니다.

투자 협력 양해각서 체결

정상회담 후, 두 정상의 임석 하에 '투자 협력 양해각서(MOU)'도 체결되었습니다. 이번 양해각서는 UAE 국부펀드인 무바달라와 한국의 산업은행 간의 투자 협력 채널을 확대하여 다수의 기관이 참여하는 투자 협력 체계를 구축하는 내용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현재 UAE 국부펀드 무바달라 등 UAE 기관들은 한국 시장에서 60억 달러 이상의 투자 기회를 검토 중입니다.

윤 대통령은 지난해 1월 UAE를 국빈 방문해 무함마드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통해 300억 달러의 투자 약속을 받은 바 있습니다.

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CEPA) 체결

이번 정상회담을 계기로 한국은 아랍 국가와 처음으로 UAE와 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CEPA)을 체결했습니다. 대통령실은 "교역 자유화 및 투자 확대를 포함한 포괄적 분야에서 양국 간 경제 파트너십을 강화해 나가기 위한 제도적 토대를 구축했다"고 평가했습니다.

4개 분야의 협력 강화 논의

양국 정상은 이날 정상회담에서 전통적 에너지, 청정 에너지, 평화적 원자력 에너지, 경제·투자, 국방·국방기술 등 4개 분야의 협력 강화에 대해 논의했습니다. 이후 두 정상은 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을 비롯한 19건의 협정, MOU, 의향서 서명식에 임석했습니다.

정상회담의 의의와 기대

대통령실은 이번 정상회담에 대해 "무함마드 대통령의 방한을 통해 양국 정상 간 각별한 유대관계를 구심점으로 양국 간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심화·발전하는 전기를 마련했다"고 평가했습니다. 이어 "중동 국가와의 활발한 정상외교를 통해 조성된 '새로운 중동붐'의 모멘텀을 강화하고, 구체적 결실을 이뤄가는 경제외교, 민생외교를 시현했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