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수 공에 갈비뼈 부위를 맞은 최정(37·SSG 랜더스)이 '골절'이 아닌 '단순 타박' 진단을 받았다.
최악의 상황은 피했다는 의미다.
프로야구 SSG는 18일 "최정이 오늘 오전과 오후 두 곳의 병원에서 추가 검진을 했다. 두 곳 모두 '왼쪽 갈비뼈 부위 단순 타박이라는 동일한 진단을 했다"며 "통증 완화까지 출전은 어렵다. 몸 상태를 점검한 뒤 출전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일단 '장기 이탈'은 피했다.
SSG는 최정을 1군 엔트리에서도 빼지 않았다. 열흘 안에 최정이 그라운드에 복귀하는 걸 기대한다는 의미다.
최정은 17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 홈 경기에 3번 타자 3루수로 선발 출전해 0-2로 뒤진 1회말 첫 타석에서 KIA 선발 윌리엄 크로우가 던진 공에 맞았다.
한참 동안 통증을 호소한 최정은 1루로 걸어 나갔지만 곧바로 대주자 박지환과 교체됐다.
그는 곧바로 인근 병원으로 이동해 정밀 검진을 받았고, 해당 병원에서는 '왼쪽 갈비뼈 미세 골절이 의심된다'고 진단했다.
미세 골절 부상이면 한 달 이상의 장기 이탈이 불가피하다.
하지만 18일에 한 정밀 검진에서는 '단순 타박' 진단이 나와 우려했던 장기 이탈은 피했다.
일단 최정은 짧은 휴식을 취하며 회복에 전념할 계획이다.
최정은 16일 KIA전에서 개인 통산 467호 홈런을 쳐 이승엽 두산 베어스 감독의 보유한 KBO 최다 홈런 기록과 타이를 이뤘다.
홈런 1개를 추가하면 최정이 KBO 개인 통산 최다 홈런 단독 1위로 올라선다.
우려했던 장기 이탈을 피한 덕에 최정은 곧 다시 신기록에 도전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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